[정의]

조선 전기 영덕 출신의 학자.

[개설]

신희(申禧)[1426~1526]는 영덕에 세거하는 평산신씨[영해신씨] 입향조이다. 생원시에 입격했으며, 세덕사(世德祠)에 제향되었다.

[가계]

신희의 본관은 평산(平山)[영해(寧海)]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판태복사(判太僕事)를 지낸 신득청(申得淸), 할아버지는 중랑장(中郞將)을 지낸 신예(申藝), 아버지는 강계부교도(江界府敎導)를 지낸 신영석(申永錫), 어머니는 송생감무(松生監務)를 지낸 이조(李稠)의 딸 원주이씨(原州李氏), 부인은 참판(參判)을 지낸 정지도(鄭之道)의 딸 야성정씨(野城鄭氏)이다. 야성정씨와 혼인하면서 영덕으로 이거하였다.

[활동 사항]

신희는 1426년(세종 8) 경상도 진보현(眞寶縣) 합강리(合江里)[지금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합강리]에서 태어났다. 1465년(세조 11) 생원시에 입격하였다. 흥해훈도(興海訓導)·풍천교수(豊川敎授)를 거쳐 선무랑(宣務郎) 전생서주부(典牲署主簿)에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전선(銓選)의 자리에 있던 처형 정자영(鄭自英)이 권유하였으나, 끝내 관직에 뜻을 두지 않고 고향에 은거하였다. 공기(孔頎)·구종직(丘從直)과 교유하였다. 1526년 10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신희의 행적을 엮은 유사(遺事)와 세덕사 축문(祝文) 및 기문(記文)이 『예주세록(禮州世錄)』의 「주부공사실(主簿公事實)」 편에 수록되어 있다.

[묘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구미리의 화림산(華林山) 수정동(水晶洞)에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신종부(申從溥)·신규년(申虯年)과 함께 1797년(정조 21) 세덕사에 제향되었다. 이후 세덕사는 흥선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으로 철폐되었다가, 수정재(水晶齋)[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구미2길 35-26]로 복원하였다. 현재는 신희 묘하에서 재사(齋舍)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