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 출신의 학자.

[개설]

이상일(李尙逸)[1611~1678]은 1633년(인조 11) 진사시에 입격했으며, 장릉참봉(長陵參奉)에 천거되었다.

[가계]

이상일의 본관은 재령(載寧), 자는 익세(翼世), 호는 정묵재(靜默齋)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이은보(李殷輔)이며, 할아버지는 현감 이함(李涵), 아버지는 증이조판서(贈吏曹判書) 이시명(李時明)이다. 어머니는 광산김씨 김해(金垓)의 딸이다. 부인은 풍산류씨 류진(柳袗)의 딸이다. 여섯째 동생 이융일(李隆逸)의 아들인 이은(李檼)을 후사(後嗣)로 삼았다. 동생 중에서 이휘일(李徽逸)·이현일(李玄逸)이 현달하여 영남 지역 퇴계학파의 중심인물로 활동했다.

[활동 사항]

이상일은 1611년(광해군 3)에 경상도 영해도호부 인량리[지금의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에서 이시명의 큰아들로 태어났다. 외조부인 경당(敬堂) 장흥효(張興孝)에게 『대학(大學)』, 『논어(論語)』, 『맹자(孟子)』 등을 수학하였다. 1633년 진사시에 입격하였다.

1650년(효종 1) 이이(李珥)와 성혼(成渾)의 문묘종사(文廟從祀)를 반대하는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가 올려질 때 일을 주도하였다. 이때 성균관(成均館)에서 금고(禁錮)를 내렸으나 이미 과거에 뜻이 없었다. 그래서 작은 집을 짓고 서적을 모아서 ‘정묵재(靜默齋)’라 자호(自號)하였다. 10년 뒤에 효종(孝宗)이 특별히 전교하여 금고를 취소해 주었다. 1674년 숙종 즉위 후 영남인을 뽑으라는 하교에 따라 장릉참봉에 천거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학문과 저술]

문집인 『정묵재유집(靜默齋遺集)』 3권 1책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