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역동과 등운산 호랑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31
한자 禹易東-騰雲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영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9년 - 「우역동과 등운산 호랑이」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창수면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 「우역동과 등운산 호랑이」 한국학술정보에서 간행한 『내 고향의 전설: 경북군 편』에 수록
관련 지명 등운산 -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영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인물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우탁|우역동 선생|호랑이
모티프 유형 동물 변신담|동물 퇴치담|인물담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등운산에 살던 호랑이와 우역동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우역동과 등운산 호랑이」는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에 있는 등운산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전설로서, 사람으로 변신해 나쁜 짓을 일삼는 호랑이 무리를 우역동(禹易東)이 쫓아내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창수면지』에 수록되어 있으며, 채록 경위는 밝혀져 있지 않다.

2010년 한국학술정보에서 간행한 『내고향의 전설: 경북군 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우역동은 고려 후기 유학자인 우탁(禹倬)[1262~1342]으로, 본관은 단양(丹陽)이다. 주역(周易)을 이 땅(東)에서 처음으로 전하고 연구했다고 하여 역동 선생(易東先生)으로 불린다. 우탁이 과거에 급제한 후에 영해사록(寧海司錄)으로 임명되었는데, 팔령신(八鈴神)이라는 귀신을 섬기는 사당과 제사를 없애 버린 일이 『고려사(高麗史)』「열전(列傳)」에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으로 보아, 유학에서 인정하지 않는 민간신앙에 대해 우탁이 강경한 자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탁과 관련된 설화로는 우탁이 팔령신을 제압한 이야기와 시끄러운 울음소리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개구리를 퇴치한 이야기 등이 전승되고 있다. 설화에서는 유학의 상징인 문자(文字)를 사용해서 백성들을 현혹하는 민간신앙을 타파하거나, 사람들을 괴롭히는 동물을 퇴치한다. 글자로 동물을 물리쳤다는 내용에서 옛사람들이 글자로 상징되는 유학이 가진 주술적 힘을 인식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설화 속에는 미신(迷信)과 같은 민간신앙을 억누르고 유학 통치를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영덕에 전해지는 「우역동과 등운산 호랑이」에서도 우탁이 배자[호출장]를 써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호랑이들을 퇴치하였다고 하는데, 이 점에서 유학을 강조한 우탁의 다른 설화들과 같다.

[모티프 분석]

「우역동과 등운산 호랑이」의 주요 모티프는 ‘우역동’, ‘중으로 변신한 호랑이’ 등이다. 「우역동과 등운산 호랑이」는 사람으로 변신해서 나쁜 짓을 일삼는 등운산 호랑이 무리를 우역동이 퇴치하였다는 점에서 우역동의 일화를 담은 인물담이자, 동물 퇴치담이다. 또한 호랑이가 사람으로 변신했다는 점에서 동물 변신담이다.

등운산에는 여러 해 묵은 호랑이가 중으로 변신하여 민가에 많은 피해를 끼치고 있었다. 우역동이 이 호랑이를 퇴치하기 위해 배자를 써서 절 뒤로 갔는데, 때마침 중으로 변한 호랑이가 있었다. 우역동이 이 배자를 중에게 보여주니, 중이 눈물을 흘리면서 따라왔다. 우역동은 중에게 "너의 동류(同類)를 데리고 가지 않으면 다 잡아 죽인다."고 말을 하였다. 이 말을 들은 호랑이는 제 동류를 모두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이후 호랑이의 피해가 사라졌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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