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243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곽현희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에 있는 자래실이라는 마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자래실」은 영덕군 창수면에 있는 한 마을이 자래실로 불리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유래담이다. 자루만 들고 와서 살아도 어려움 없이 잘살 수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자래실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한국학술정보에서 간행한 『내고향의 전설: 경북군 편』에 실려 있다.
2011년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창수면지』에 수록되어 있으나, 채록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내용]
옛날에 자루실이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에 자루만 들고 와서 살아도 어려움 없이 잘 살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후 자루실이 자래실로 바꿔 불리기 시작하면서 마을 이름이 자래실로 변하였다고 한다.
이 마을은 특이하게도 용의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마을 바다 쪽 큰 바위가 용머리처럼 생겼고, 또 마을 한가운데는 용의 배같이 생겼으며, 마을 뒷산 불밋골은 용의 꼬리를 닮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용의 배 위치에 우물을 팠다고 한다. 우물을 판 일이 용의 배에 구멍을 낸 것처럼 보여, 이 우물을 용의 배 구멍이라고 불렀다. 용의 배에 구멍을 냈기 때문인지 이 마을에는 옛날에 불치병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자래실」의 주요 모티프는 ‘자래실 마을 이름의 유래’, ‘풍수지리의 명당’, ‘명당으로 인한 길흉화복’ 등으로 한 마을이 자래실로 불리게 된 유래에 대해서 설명하는 지명 유래담이다. 또한 마을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이유가 풍수지리에 따라 용의 형국을 하고 있는 명당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마을에 불치병이 있던 이유 또한 우물을 판 후 용의 배 위치인 땅을 훼손하였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인식 속에는 인간의 길흉화복이 사는 곳과 관련된다고 여기는 풍수 사상이 반영되어 있다. 「자래실」 이야기를 통해 옛 영덕 사람들이 풍수사상을 중요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