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고 일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55
한자 南師古逸話
이칭/별칭 남사고의 실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다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77년 8월 12일 - 「남사고 일화」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성내1리에 거주하는 박노활의 이야기를 채록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78년 4월 25일 - 「남사고 일화」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에 거주하는 이장호의 이야기를 채록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7년 8월 13일 - 「남사고 일화」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성내4리에 거주하는 차재걸의 이야기를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남사고 일화」 영남대학교출판부에서 간행한 『인물전설의 의미와 기능』에 수록
관련 지명 불영사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하원리
채록지 「남사고 일화」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성내1리 지도보기
채록지 「남사고 일화」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성내4리 지도보기
채록지 「남사고 일화」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인물 전설|일화
주요 등장 인물 남사고|참외 장수
모티프 유형 도술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남사고와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남사고 일화」는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남사고(南師古)[1509~1571]와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다. 남사고는 조선 시대 중종(中宗)[재위 1506~1544] 때의 천문관으로 풍수지리와 천문 등에 밝아 많은 신이한 행적을 남겼다.

[채록/수집 상황]

1977년 8월 12일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성내1리에서 박노활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1978년 4월 25일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에서 이장호의 이야기를 채록하였다. 1979년 영남대학교출판부에서 간행한 『인물전설의 의미와 기능』에 「남사고 일화」「남사고의 실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1997년 8월 13일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성내4리의 차재걸에게서도 이야기를 채록하였다.

[내용]

경상북도 울진군 원남면에 만수산이 있는데, 남사고는 평소 만수산에서 4㎞나 떨어진 동해 바다의 고기를 낚았다고 한다. 남사고는 울진 불영사(佛影寺) 입구에서 참외 장수를 만났다. 참외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참외 장수에게 참외 한 개를 달라고 하였으나, 참외 장수는 비싼 참외를 줄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남사고는 그러면 참외 씨 하나라도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자 참외 장수는 참외에 구멍을 뚫어 참외 씨 하나를 건네주었다. 남사고는 그것을 받아 들고 한참을 놀다가 참외 장수에게 그 씨를 나무 밑에 심으라고 말하였다. 참외 장수가 그렇게 하자 갑자기 참외 씨에서 잎이 자라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자라나기 시작하였다. 남사고는 참외 장수에게 참외를 건네주면서 “당신의 참외는 아까울 터이니 내 것을 먹게나.”라고 하였다. 참외 장수와 남사고는 모두 맛있게 참외를 먹었다. 참외 장수는 참외를 팔기 위해 불영사로 들어갔다. 중들이 참외를 사려고 해서 참외 장수가 참외 꾸러미를 풀었는데, 참외가 아닌 돌덩이만 있을 뿐이었다.

또 다른 이야기도 전한다. 남사고가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을 만나기 위해 퇴계의 거처로 갔다. 퇴계는 보리밥과 물 한 바가지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남사고는 퇴계를 위해 도술을 써서 금붕어 한 마리를 뛰어오르게 하였다. 퇴계는 "훔친 것은 먹을 수 없다."라고 하면서 남사고를 크게 꾸짖었다. 그러고는 하인을 시켜 금붕어를 주인에게 돌려주게 하였다.

남사고 조상의 무덤에 관한 이야기도 전한다. 남사고는 천문, 풍수에 능하였다. 때문에 남사고는 조상의 묘를 잘 써 후손들이 잘되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정작 조상의 묘는 구천십장(九遷十葬)을 하였으나 명당이 아닌 아홉 마리 뱀이 연이어 죽은 자리에 조상의 묘를 쓰게 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남사고 일화」의 주요 모티프는 '도술'이다. 남사고는 '도술'을 부리는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그 '도술'은 오히려 남사고에게 해가 되었다. 남사고가 '도술'을 선한 방향으로 사용하였다면, 남사고는 훌륭한 인물로 추앙을 받았을 것이다. 이는 전승 집단의 구술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즉, 전승 집단은 「남사고 일화」 이야기를 통해서 '도술'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추앙을 받지 못한 남사고를 위로하려고 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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